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최근 2년 2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와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주택 공급자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3.5p 오른 96.7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사업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보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달 지수는 지난 2021년 6월 108.8을 보인 후 가장 높다.
주산연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주택 공급자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17.7로 전월 대비 16.9p 올랐고 지방은 92.2로 전월과 비교해 0.6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27.2로 가장 높았고 △경기 117.5 △대전 109.5 △인천 108.3 △광주 104.5 △부산·대구·울산 100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이달 주택사업 자재수급지수는 90.9로 전월 대비 2.3p 내렸고 자금조달지수도 74.6으로 전월과 비교해 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력수급지수도 9p 낮아졌다.
주산연은 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로 자재수급지수가 내렸고 금융업계의 위험관리 강화 움직임과 건설업계 아파트 부실시공에 따른 전면 재시공 등 신용도 저하로 자금조달지수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