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기습폭우에 30일 오후 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31일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50분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양방향 운행을 멈췄다.
30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된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이후 소나기가 한차례 내렸다. 소나기는 한 시간가량 이어지다 잦아들었다. 특히 영등포구에는 시간당 최대 76.5mm의 비가 쏟아졌다. 경기, 인천에서도 비슷한 양의 기습폭우가 있었다.
소나기에 영등포역~구로역을 지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모든 열차는 선로 안전이 확인된 뒤 오후 7시15분 운행을 재개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25분 서울 서남권에, 오후 6시50분 서북권에 각각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가 오후 8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변경했다. 오후 10시에는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시가 오후 9시 기준 통제한 올림픽대로, 국회대로, 안양천로 고척지하자도 등도 오후 10시 통행을 재개했다.
당분간 폭염과 소나기가 교차할 전망이다.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이르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남내륙 등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잇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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