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우주 사업' 한다…달착륙선 소재·부품 공급
코오롱인더, '우주 사업' 한다…달착륙선 소재·부품 공급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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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대표 "우주자원 개발로 검증받은 소재 기술력, 확대"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왼쪽)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오른쪽)이 우주자원 탐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왼쪽)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오른쪽)이 우주자원 탐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우주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자원 탐사 및 추출에 필요한 신소재를 발굴해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2032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한국형 달착륙선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토메탈'로 불리는 내마모성과 내열성을 가진 비정질 합금을 달 탐사 로봇의 외부코팅 소재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 극한 온도 변화 및 진공 상태 등 다양한 검증과 함께 국내외 우주산업 네트워크 진입을 통한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자원 개발로 검증받은 소재 기술력을 추후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같은 날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했다. 본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려대·인하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대표 산·학·연 40개 기관이 참여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