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 29일 공공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9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농9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되고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민간 재개발을 시도했던 구역이나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2014년에 행위 제한이 해제됐다. 예정 구역 내 신축행위가 성행돼 일부 주민들이 현금청산을 우려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지난 2021년 3월 전농9역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신축 빌라 소유주 등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됐다.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이 있었으나 LH가 신축 빌라 소유주와 기존 주민 간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주민 간 원만한 합의점을 끌어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전농9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이 구역은 청량리역 동측 약 5만㎡ 규모 사업 부지에 용적률 300% 이하, 35층 이하 공동주택 총 1159세대로 분양주택 920호와 공공주택 239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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