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인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주택이 2차 사전 예약을 받는다. 2차 예약에선 전용 49㎡ 590호를 공급하며 공급물량의 80%를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등 유형으로 특별공급한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26일부터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반값 아파트) 분양주택 2차 사전 예약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으로 최장 8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49㎡ 590호로 전체 공급 물량의 80%인 471호를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등에 특별공급한다. 추정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이며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 수준이다.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사전 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등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일정은 26~27일 특별공급 접수, 28~29일 일반공급 접수 후 다음 달 12일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SH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서울시 강남구 SH 본사 현장 접수처를 이용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분양 원가 공개 △후분양제 △고품질 주택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자산 및 사업 결과 공개 등 SH가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시도한 혁신적인 정책을 모두 적용하는 첫 번째 단지가 될 전망이다.
후분양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당첨자가 건설 현장을 확인하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본청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이 없다.
또 사업비 정산을 완료한 후에는 71개 항목으로 분양 원가를 정리해 공개하고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 결과 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공사는 그동안 분양 원가 공개, 자산공개, 사업 결과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격을 시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선보일 마곡 및 한강 이남에서도 고덕강일 3단지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