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이 MZ세대 전문관을 조성하고 가족 친화적 공간으로 변신한 후 4050세대는 물론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목동점 리뉴얼 이후 3월15일부터 6월22일까지 100일 간 구매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평균 구매고객 연령이 전년 동기 대비 4.1세 낮아진 39.6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목동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13.0% 증가했고 MZ세대 고객을 타깃해 리뉴얼한 별관의 경우 방문 고객이 21.8% 증가했다. 특히 이른바 ‘목동맘’의 유입도 동시에 늘었다. 해당 기간 목동점 인근 양천구 일대에 거주하는 30~50대 여성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많아졌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고객과 목동맘을 유입시킬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MZ세대 전문관 ‘센트럴 커넥션’ △호텔 라운지형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문관 ‘더 로비’ △가족 친화적 공간과 동선 구성 등을 꼽았다.

우선 목동점은 지하 2층 9127㎡(약 2760평) 규모의 공간에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디한 패션·F&B(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다. MZ세대로부터 팬덤이 형성된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와 다양한 F&B 브랜드를 선보여 젊은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별관 1층 ‘더 로비’도 목동점 성공에 한 몫 했다. 현대백화점은 리뉴얼 설계 단계부터 호텔 라운지를 콘셉트로 야자수 등 대형 화분 60여개를 배치하는 등 품격 있는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여기에 3000여종의 와인을 곁들여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바 ‘와인웍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커피숍 ‘카페 키츠네’, 네일숍 ‘더 파우더 레시피’ 등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별관 후문 쪽은 인근 주민들이 등원 차량을 기다리는 곳으로 자녀를 등원시킨 후 담소를 나누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 공간도 늘렸다. 지하 2층 ‘센트럴 커넥션’의 경우 본관과 별관을 나눠 고객의 동선이 제한되던 지하 2층 공간을 개방해 이동 편의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가족 친화적 휴게 공간으로 기존 ‘글라스하우스’와 야외 하늘정원에 더해 키즈 전문관 ‘쁘띠플래닛’ 내 키즈카페 ‘플레이타임’, 영화관 ‘메가박스 더 부띠크’ 등을 조성해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목동점장(상무)은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행복의 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MD 구성을 비롯해 연령별로 다양한 니즈(needs)를 지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휴게 공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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