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셋째 낳은 직원 '즉시 승진'
한미글로벌, 셋째 낳은 직원 '즉시 승진'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6.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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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결혼·출산 장려 제도 도입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이 직장 내 출산 장려와 가족 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결혼 장려 정책으로 주택구입 지원 사내 대출을 최대 1억원까지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직원에게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연 2% 금리 5000만원 사내대출을 제공한다.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직원은 즉시 승진시키는 제도도 도입했다. 넷째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또 출산한 구성원 모두에게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 지원한다. 이후 육아휴직 3개월간 월 급여를 보전하고 두 자녀 이상 출산한 직원에 대해선 최장 2년간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준다. 양육기에는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도록 1주일간 유급 휴가 또는 4주간 2시간 단축근무를 시행한다.

박정욱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은 "현재 도입된 제도 외에 당사 건설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구성원에게 분양하는 직장주택조합과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우대 대출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고려 중"이라며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 자녀 수에 따라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 출산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에게는 1회당 100만원 한도로 난임 치료·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고 있다.

ejshin2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