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대학교는 지난 16일 대학 대강당에서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초청특강’을 개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특강주제는 ‘대한민국, 판을 바꿔라-지방시대 대전환’으로 지방시대를 여는 정부정책의 전환점에서 대학과 청년정책에 관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 행정부지사는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지금은 저출산과 고령화, 취약한 사회적 자본과 낮은 잠재성장률 등 여러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수도권 중심의 집중과 획일화로 인한 저성장과 청년실업, 지방소멸 등을 지목했다.
김 행정부지사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사례를 들어 지방시대로의 축의 전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광역규모의 경제권 통합과 지역별 혁신생태계(지방회생 프로젝트)의 필요성, 지방정부 권한 강화와 국민행복시대 개막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행정부지사는 대학과 청년 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주도의 대학지원 체계를 구축을 강조한데 이어 경북형 청년일자리 만들기 사업과 지원 사례를 자세히 소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안희주 학생(사회복지학과 3년)은 “청년일자리 지원과 청년정책을 알았다”며 “지방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하는 활동과 역할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 35회로 1992년 공직에 입문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 문경출신으로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 지역 혁신정책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