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총출동… 일부 지도부 전야제도
청년정책네트워크 '2호 청년정책' 발표 예정
국민의힘이 이번 주 43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청년정책을 발표하는 등 외연 확장에 초점을 둔 광폭행보에 나선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로 향한다. 이날 오전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다.
최근 김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린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도 광주를 찾을지도 관심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주 방문 때 KTX 특별열차를 편성해서 여당 의원 100여명과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들과 동행한 바 있다.
지도부 일부는 5·18 전야제에도 참석한다. 지난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야제에 참석한 바 있긴 하지만 보수정권 인사가 전야제에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도 17일 광주를 찾는다.
또한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를 통해 2030 표심 잡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다음날인 19일 2호 정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호 정책은 민간기업 채용 때 인정하는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이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는 호남과 중도층 민심뿐 아니라 청년 표심까지도 사로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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