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럭셔리·패션 이어 4번째…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기대
롯데온이 패션부터 육아용품, 장난감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온앤더키즈(ON AND THE KIDS)’로 프리미엄 키즈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온은 23일 뷰티·명품·패션에 이은 네 번째 전문관인 온앤더키즈를 오픈했다.
이는 0.78명의 낮은 출산율과 달리 아이에게 쏟는 관심이나 지출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키즈 시장 규모가 지속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온 키즈 상품군은 패션·럭셔리·뷰티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1분기 유아동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또 키즈 상품의 주요 고객층이 롯데온의 핵심 고객인 30~40대 여성으로 일치한다는 점도 이번 론칭에 영향을 줬다. 이미 롯데온의 뷰티·명품·패션 버티컬을 이용해본 고객 중 약 20%가 키즈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교차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온은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패션, 라이프, 토이 등 세 분류로 나눠 약 300개의 키즈 브랜드 상품을 온앤더키즈에서 선보인다.
먼저 검색 필터가 세분화됐다. 롯데온은 패션 카테고리에서 연령대별로 구분해 상품을 제안한다. 고객 조사 결과 키즈 상품 구매 시 연령대에 따른 사이즈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인 점이 고려됐다. 36개월 미만의 베이비패션과 3세 이상의 키즈패션 매장을 별도로 운영한다. 해당 매장 내에서는 개월 수와 연령에 따라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라이프·토이 카테고리에서도 구매 목적·용도에 따라 세분화된 필터가 제공된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계열사 자산을 활용한다. 특히 라이프 카테고리는 출산용품부터 육아에 꼭 필요한 용품을 모았다. 백화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일부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수가 적어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온앤더키즈를 통해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이는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이저러스의 상품을 연계했다. 롯데온은 여기에 일반 판매자들의 상품을 더해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토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온은 고객들의 쇼핑 고민을 덜고자 상품 속성별 랭킹 매장과 국민템 매장을 운영한다.
랭킹 매장은 상품군별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보여준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검색 필터도 각 상품군에 맞게 구성했다. 베이비패션의 경우 개월 수를 포함해 우주복·베냇저고리·실내복·아우터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육아용품을 파는 라이프 매장에서는 브랜드를, 토이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구분해 보여준다.
다음 달 1일에는 ‘국민템’ 매장을 정식 오픈한다. 국민템 매장은 이미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거나 만족도 높은 상품으로 구성된다.
김장규 롯데온 영업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롯데온은 키즈 버티컬인 ‘온앤더키즈’를 론칭했다”며 ”키즈 쇼핑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패션부터 육아용품, 장난감 등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에 맞춰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현했다.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상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