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PB)를 앞세워 중동 뷰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6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스타트는 웨이크메이크(WAKEMAKE)가 끊는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2015년 선보인 자체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색조가 발달한 중동 뷰티 시장 특성을 고려해 다채로운 컬러와 선명한 발색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를 첫 수출 브랜드로 선정했다.
올리브영은 30대 미만 인구가 많아 화장품에 특히 관심이 높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동 진출 거점으로 선택했다.
웨이크메이크는 지난해 8월 현지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눈닷컴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세포라와 페이시스 등 현지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처가 확대됐다.
UAE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웨이크메이크 철벽 펜 아이라이너’다. 히잡으로 얼굴을 가리는 여성들이 아이 메이크업에 관심이 큰 만큼 지속력이 강점인 이 제품은 아마존 입점 3개월 만에 고객 평점 4.5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아이라이너 외에도 아이섀도우와 아이브로우 등 눈에 포인트를 주는 제품들이 인기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에 이어 브링그린(BRING GREEN) 등 자체 기초 브랜드의 UAE 수출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UAE를 거점 삼아 주변 국가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좋은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높아지는 추세로 자체 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동 뷰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며 “K-뷰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