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치매 환자들의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사각지대 제로, 치매안심 홈케어”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등록치매환자의 87.4%가 가정에서 거주하는 재가 환자로 독거치매 33.6%, 부부동거 31.3%, 가족동거 23.6%, 부부치매 5.8%, 순으로 나타났다.
홍성군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 환자 수는 2200명으로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추정 치매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안심 홈케어’ 사업은 가장 많은 낙상 사고 발생 장소인 가정 내 안전 환경을 지원해 위험환경을 수정하고 가족 돌봄 부담경감으로 치매 환자의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와 지역사회 지속 거주(AIP: Aging In Place)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홍성군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 환자에 대한 가정환경 전수조사와 초기 평가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른 맞춤형 위험환경 수정 지원과 사례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 질환의 특성상 다른 신체질환보다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한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이 커지고 있어 우울과 치매에 대한 인지적 태도 등을 평가하고 돌봄 부담요인을 파악하여 상담 및 힐링프로그램, 치료연계 등 적절한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가장 취약한 독거 치매 와 부부 치매 환자에게는 인지강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치매 환자와 부부관계인 동거가족을 대상으로는 AI 로봇(피오)을 활용한 정서 자극과 뇌 기능을 강화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안희옥 치매관리팀장은 “치매안심 홈케어를 통해 안전한 환경조성과 돌봄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기존 오전에만 운영해온 치매 프로그램도 오후에 운영하여 치매안심센터 이용률 더욱 높여나가겠다”라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사각지대 없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홍성/민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