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1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175억달러를 수출, 2021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578개로 전년(9만2114개사)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이 2021년 57개에서 2022년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한국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9%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10대 수출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다.

미국은 완성차 시장 호조세에 따라 중소기업 미국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제조업 육성정책의 영향으로 전자응용기기·기계요소·산업용 전기기기 등 기계류 수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인도는 현지 자동차 공장 증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했고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거점인 멕시코는 자동차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금형 등 자동차 제조 관련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만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18배 가까이 증가하고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견조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홍콩은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인한 생산 및 소비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 또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한국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 70.4%보다 낮았다. 

2022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온라인 총 수출액 9억1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로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하며 온라인 수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2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2023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이 한국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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