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이 신선식품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회사인 ‘정육각’ 역량을 활용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1일부터 초록마을은 오후 6시 이전에 온라인 자사몰 또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대전·세종·천안 등 충청권 택배배송은 새벽배송으로 전환됐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6일 배송된다. 이 외 지역은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택배로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 최대 3주 이내 배송일을 미리 지정하는 예약주문 방식도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에 운영 중인 당일배송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온라인 주문 고객은 상황에 맞춰 새벽, 당일, 택배 배송 서비스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초록마을은 향후 새벽배송 운영 안정화 작업과 동시에 주문 마감시간 연장 프로젝트를 착수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이(e)커머스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초록마을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정육각의 공급망관리(SCM), IT, 개발, 물류 역량을 대거 활용했다. 정육각은 육류 중심의 D2C(직접판매)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식품대기업 ‘대상’으로부터 초록마을 경영권 지분을 900억원에 인수했다.
초록마을은 또 정육각의 D2C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물류센터 전반에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정육각은 원물 자동 발주부터 입고, 생산, 포장, 출고, 재고 관리, 배송에 이르는 과정을 자체 개발한 백오피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고 있다. 관련 프로세스를 초록마을 물류센터의 패킹 이후 단계부터 일부 적용했다. 현장운영 역시 각종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했다.
김재연 초록마을 대표는 “새벽배송 도입으로 전국 약 400개 오프라인 매장의 압도적인 접근성과 함께 온라인 구매 편의성까지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재편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 속도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