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글로벌 스타트업 CEO에게 한국의 창업·벤처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제전망과 창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 창업생태계의 도전 및 기회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Innovators Community)가 참석하는 ‘코리아 미트 이노베이터스(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는 세계경제포럼이 윤리성과 혁신성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구성된 멤버십 커뮤니티이다. 2000년 기술선도 초기기업(Tech Pioneer)으로 시작해 올해에는 유니콘기업까지 포함하는 커뮤니티로 확장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세계경제포럼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체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세계경제포럼에 초청을 받아 글로벌 의제를 다룰 자격을 갖게 된다.
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에는 에어비엔비, 구글, 트위터 등도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의 루닛, 그린랩스와 미국에서 한인 창업가가 키운 유니콘 스타트업인 눔, 스프링헬스도 포함돼 있다.
이 장관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위축이 본격화되며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벤처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채권투자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증시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IPO(기업공개) 등 회수시장은 계속 부진할 수 밖에 없어 중·대형 투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인 한국의 기술력과 적응력을 볼 때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한국이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경제의 한 축으로 삼을 정도로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며 “아시아의 교두보로서 기술과 인재가 있는 한국을 여러분의 사업 파트너로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