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열린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 자립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폴란드 정부 주도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폴란드 내 신규 원전 적기 건설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토론회에서 “폴란드 민간발전사와 협력을 통해 폴란드 내 신규원전을 적기에 건설해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사장의 토론회 참석은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Wojciech Dabrowski)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 사장, 마치에이 스테츠(Maciej Stec) ZE PAK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폴란드의 원자력분야 투자 필요성,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 방안, 양국의 원전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의 원전 개발사, 노형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말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ZE PAK,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산업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정부부처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폴란드 퐁트누프 부지에 한국형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ZE PAK과 폴란드 민간주도 신규원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스위스 일정을 마치고 체코로 이동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체코 정부, 발주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신규 원전 예정 부지를 방문해 지역 주요인사들과 앞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