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회는 확성기 등 옥외통신장비를 이용하던 기존 마을방송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마을 소식을 알리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도입 추진을 위해 예산 지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마을이장이 휴대전화로 방송할 내용을 녹음해 전송하면 서버에 등록된 마을 주민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방송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인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일반 전화로도 방송 수신이 가능하며 방송을 놓치더라도 반복 청취가 가능하고, 이장은 휴대폰 어플을 사용해 방송을 듣지 않은 주민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주민에게 다시 방송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재난상황이나 긴급상황을 알리거나, 1인 가구와 노인 인구비율이 높은 농촌마을에서 주민의 안부를 확인할 수도 있어 마을 안전관리의 수단으로써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도입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손세화 의원의 제안으로 도입이 추진됐으며 기존 마을 방송과 비교해 15% 정도의 예산으로 포천시 전체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여 관련 예산 약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의원은 “현재 포천시 마을마다 주민참여예산신청 등을 통해 마을방송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스마트마을방송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가구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의회는 제168회 임시회에서 포천시가 스마트마을방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편성한 약 3억5220만원의 예산을 의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겠다”며 이달 19일, 포천시 정보통신과 관계자와 함께 이미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정보통신과에서는 “지난 6일 연제창 부의장, 임종훈 운영위원장, 손세화 의원이 참석한 군내면 이장협의회에서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이장들의 궁금한 사항을 해소하고,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고자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군내면 주민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도입 후 순차적으로 포천시 전체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