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돌입
한국철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돌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2.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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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 대비 전철 75.1%·KTX 67.5% 운행…출퇴근 시간대 인력 집중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따라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이날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열차운행 조정과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대비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은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집중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동해선을 포함한 전철은 평시 대비 75.1% 수준으로 운영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투입해 출근시간 89.6%, 퇴근시간 82.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평시 대비 67.5%,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각각 운행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6.3% 수준으로 운행하되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909명과 대체인력 4610명 등 총 1만4519명으로 평시의 60.5%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는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 중이다. 또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이미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개별 안내하고 있다. 파업 기간 승차권 취소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와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파업 전 마지막 본교섭을 진행 중이다. 철도노조는 △승진제도 개선 △통상임금 문제 해결 △인건비 부족분 해결 △오봉역 인력충원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