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 선정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구글을 이번 조사에서 구글을 제쳤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127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구글은 106점을 얻어 2위로 밀려났다. 유튜브(85점), 넷플릭스(59점),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51점)가 3∼5위를 기록했다. 이어 왓츠앱(50점), 토요타(41점), 콜게이트(34점), 메르세데스-벤츠(34점), 글로벌 할인점 리들(33점) 등이 10위권 내 자리했다.
유고브는 브랜드별 인상,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도, 평판을 자체 브랜드 인덱스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조사해 38개 시장별 톱10 브랜드 380개를 선정했다. 이후 시장별 1위에 10점, 10위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측정된 총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1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네덜란드, 베트남,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는 2위, 프랑스에서 5위, 미국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해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10위권 내 테크 기업 5개사가 선정되는 등 테크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규 진입하는 등 자동차 기업의 인기가 상승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각각 지난해 8위, 10위에서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쇼피가 한 단계 상승하고 리들이 10위권에 올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상승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 행태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