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최은석 승부수…'고부가가치' FNT 부문 신설
CJ제일제당 최은석 승부수…'고부가가치' FNT 부문 신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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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품소재, 영양 솔루션, 대체·배양 단백 신사업 전담
그룹 미래성장엔진 'C.P.W.S' 부응, 2025년 매출 2조 목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사진=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사진=CJ제일제당]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미래식품소재, 영양 솔루션, 대체 단백 등의 신사업을 전담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은석 대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Hightech) 기반의 F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FNT 사업은 △미래식품소재 △영양(Nutrition) 솔루션 △대체 단백질 △배양 단백질 분야를 집중 맡는다. 

CJ제일제당이 FNT 부문 신설로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및 생산 인프라 등의 경쟁력을 높여 혁신성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CEO 레터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분야로 이들 사업영역을 선정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FNT 부문이 2025년까지 식품&영양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료 경쟁력 강화, R&D(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관련 부문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설된 CJ제일제당의 FNT 사업부문 구조. [제공=CJ제일제당]
신설된 CJ제일제당의 FNT 사업부문 구조. [제공=CJ제일제당]

새롭게 꾸려진 FNT 사업부문장은 바이오·식품 소재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많은 최해룡 전 HNH(Human Nutrition&Health) 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HNH는 주로 식품소재 사업을 맡았는데 이번에 FNT 사업부문으로 이관됐다. 이 사업을 총괄했던 최 본부장의 직책이 FNT 부문장으로 승격됐다.   

CJ제일제당은 FNT 신설로 식품, 바이오, Feed&Care(축산)까지 총 4개의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FNT 부문은 내부에 기획·운영, 신사업 개발, 마케팅, R&D(연구개발)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급변하는 시장과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부문 신설은 신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정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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