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는 지난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설치한 종합 안전 체험장인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심폐소생술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 확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왕십리역 인근 마장동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1층 214㎡ 규모로, 갖가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따라 연령 및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인은 물론 5세에서 7세의 아동에서부터 초‧중‧고 학생, 기업 및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여 올해 총 6308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하임리히법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에 대비한 상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체험 교육은 엘리베이터 탈출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한 상황에서부터 지진 및 선박 탈출 등 자연재해 대비 방법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해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11월 총 20회 예정이었던 교육을 총 34회로 확대 실시한다. 12월에도 심폐소생술 교육 총 30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평일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회당 2시간 동안 교육이 운영된다.
특별히 올해까지는 범국민 안전체험 교육 활성화를 위해 성동구민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타 지차체 구민들도 신청 가능 하다. 관심있는 사람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강성호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센터장은 2015년부터 근무하고 있으며 재난안전 지도자 자격 취득으로 심폐소생술 등 강사로도 활동하며 안정적인 교육을 이끌고 있다.
강 센터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하루에도 문의 전화가 30통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11월 교육은 거의 마감됐고 12월 교육은 신청가능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 보건소에서도 매년 초‧중‧고등학교와 노인전문요양센터 등 관내 기관과 단체(20명 이상)의 신청을 받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51회 총 5465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또 센터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휴가시즌을 대비해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존수영과 구명조끼 착용법 등에 대한 수상안전 체험교육 주말 프로그램도 마련해 계절별 위험상황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생명안전배움터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체험을 통해 재난에 대비해 안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지역형 종합 안전체험장을 통해 구민들이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