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정체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8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2021년 3분기 11.5%로 크게 상승했다가 올해 3분기 정체됐다. 3분기 누계(1~9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8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11억달러), 자동차(9억달러), 기계요소(6억달러) 등 10대 품목 중 5개가 늘었다.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동차는 러시아와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해 10대 수출 품목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완성차 산업이 호조를 보여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고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13억달러) 수출이 7.3% 줄었고 화장품, 합성수지, 반도체, 철강판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이 41억4000만달러로 9.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7개국이 늘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54억3000만달러에 그쳐 8.9% 줄었고 홍콩과 베트남도 감소했다. 중국과 홍콩은 코로나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7% 늘었다. 음향기기(73.3%), 컴퓨터(1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889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중소기업은 1668개로 1년 전보다 5.9% 늘었지만, 수출 중소기업 수는 8만3935개로 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