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동서발전,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 '맞손'
효성중공업-동서발전,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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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사업비 규모 수소연료전지 대비 1.3배 탄소 감축 가능
(사진 왼쪽부터)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이만석 효성중공업 기전 PU장이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및 사업 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효성중공업]
(사진 왼쪽부터)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이만석 효성중공업 기전 PU장이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및 사업 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21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과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및 사업 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만섭 효성중공업 기전 PU장과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과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MOU를 통해 태양광발전과 수소엔진발전,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전해 설비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분산전원 무탄소 발전 시스템의 실증·사업 개발을 공동 수행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자사가 사업화 중인 수소엔진 발전기를 재생에너지와 융합해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연성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연성 자원은 전력계통 운영에서 전력수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전과 부하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효성중공업과 한국동서발전이 개발할 재생에너지 융·복합형 발전 모델은 동일 사업비 규모 수소연료전지와 비교해 최대 발전량이 4배 높아지고 1.3배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또 해당 모델에 수전해설비를 접목해 그린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만섭 효성중공업 기전PU장은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비전 아래 기존 화석연료에서 무탄소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등으로 전환하는 무탄소 전원 개발이 화두”라며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 운영 경험과 당사의 원천 기술력을 접목해 수소엔진 발전기와 전력설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