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Big)3가 연달아 있던 10월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3는 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17일간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해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른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전체 판매 신장률은 25%다. 특히 패션·뷰티 수요가 컸다. 남성패션 40%, 여성패션 35%, 키즈 40%, 뷰티(화장품) 30%, 해외명품 15%, 애슬레저(아웃도어) 55%, 골프 25% 등으로 야외활동과 연관된 장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바겐세일은 연속된 연휴와 날씨 영향을 받았다”며 “10월 초 10도까지 떨어진 이른 가을 날씨의 영향으로 여성, 남성, 키즈 상품 등 의류 특히 아우터의 반응이 좋았다. 환절기 특성상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의 판매 신장률을 올렸다. 주요 장르별로 보면 여성패션 24%, 남성패션 36%, 골프웨어 39%, 아웃도어 59%, 화장품 29% 등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완연한 가을 날씨로 아웃도어 등 가을·겨울 아우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는 대중 패션 장르 신장으로 이어졌다”며 “일본 자유 여행 재개, 국내 여행 증가·나들이 고객 늘며 화장품 장르 고신장과 골프웨어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체 판매 신장률은 21%로 집계됐다. 장르별 전년 동기 신장률은 스포츠 50%, 여성패션 42%, 남성패션 38%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