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집값 0.49%↓…4개월 연속 하락
9월 전국 집값 0.49%↓…4개월 연속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0.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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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모두 전월 대비 내림 폭 확대
금리 인상·주택 가격 추가 조정 우려 작용
9월 전국·수도권·지방 주택종합 매매·전세·월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원)
9월 전국·수도권·지방 주택종합 매매·전세·월세 가격 변동률(단위:%). (자료=부동산원)

9월 전국 집값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작용하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 대비 내림 폭이 커졌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9%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내렸다. 2019년 9월부터 33개월 연속 올랐던 전국 집값은 올해 6월 -0.01% 변동률로 하락 전환한 뒤 7월 -0.08%, 8월 -0.29%, 9월-0.49%로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달 주택종합 매매가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내림 폭이 커졌다. 8월 -0.40%던 수도권 하락률은 9월 -0.64%로 깊어졌고 8월 -0.18%던 지방 변동률도 9월 -0.35%로 하락세를 더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주택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 거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별 9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자료=부동산원)
전국 시도별 9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자료=부동산원)

수도권 중 서울 집값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6월 보합 후 7월 -0.09%, 8월 -0.24%, 9월 -0.47%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9월 하락 폭이 전월 대비 확대했다. 

경기도 집값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고 9월 내림 폭은 0.71%로 전월 0.45%보다 확대했다. 수원시와 의왕시, 화성시 등 남부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지난 6월 -0.01%, 7월 -0.08%, 8월 -0.29%, 9월 -0.49%로 4개월 연속 집값 하락세를 나타냈다.

9월 지방 주택종합 매매가는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0.35% 하락했다. 8월에 0.18% 내렸는데 한 달 새 하락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지방 모든 시도에서 9월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세종시 하락 폭이 1.37%로 가장 컸고 △대전 -0.88% △대구 -0.74% △울산 -0.64% △부산 -0.54% △광주 -0.50% 등 순으로 하락세가 강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대전은 서·유성구 등 주요 지역 구축 위주로 집값이 내렸고 대구에서는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하면서 가격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북·동구 중저가 노후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고 광주에서는 매물 누적과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집값 하락 폭이 커졌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