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지원 중기 95곳 참여…400건 상담
삼성전자가 정부와 함께 올해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에 나섰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 공동주관인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가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16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엔 삼성에서 지원받은 중소기업 중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 95개 업체가 참가했다. 또 국내외 70개 이상 주요 바이어들도 참여했다. 중소기업들은 바이어들과 400여건의 구매 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방법부터 수출 서류 작성까지 판매 전 과정을 도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행사 현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및 활용 교육 △브로슈어 등에 활용할 제품 홍보용 사진 촬영도 실시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같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까지 지원하는 제조혁신 성공모델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 현장에 전수하는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여러 대기업의 폭넓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자사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하는 방식이다. 이후 2018년부터는 정부와 손잡고 자사와 거래 여부 관계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 예산은 1100억원이며 정부가 500억원, 삼성전자가 600억원을 부담한다. 삼성전자 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위한 사내 전문가만 총 200여명이며 지난해까지 총 2811여개사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받았다. 올해 지원받을 업체를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는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도입 기업이 미도입 기업 대비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 36.8% 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