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500㎖ 제품 플라스틱 또 감량…전국 판매 개시
제주삼다수, 500㎖ 제품 플라스틱 또 감량…전국 판매 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26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1.5g 이어 올해 2g 추가 감축
280t 플라스틱 감축 효과…'탄소중립' 기여
제주삼다수 이미지.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이미지. [사진=제주개발공사]

국내 먹는 샘물 1위 제주삼다수가 플라스틱 용기 중량 2그램(g)을 줄인 500밀리리터(㎖) 생수병을 전국으로 유통한다. 이에 따라 올 한해 280톤(t)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500㎖ 플라스틱을 2g 감량하고 전국 판매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이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 한해 판매했다.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최종 완료하면서 전국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전국 판매로 확대한다. 

제주삼다수의 플라스틱 감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동일 제품의 플라스틱 중량을 1.5g 줄인 바 있다. 

생수의 경우 보통 벌크 단위로 운반하기 때문에 강한 지지력이 수반돼야 한다. 그만큼 중량을 줄이는 게 쉽진 않다. 제주개발공사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 제주개발공사는 2003년부터 용기 경량화를 진행했고 2ℓ제품의 경우 1998년도 첫 출시 대비 8.5g을 감량했다. 올 8월에는 330㎖ 제품에 이어 500㎖ 제품까지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하며 탄소중립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먹는 샘물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모범이 되겠다”며 “플라스틱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며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