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케파…퍼스트키친 생산라인 증설, 쌀 소비촉진"
하림의 즉석밥 ‘The미식 밥’이 출시 약 3개월 반 동안 누적 판매량 32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은 더미식 밥 생산을 더욱 확대해 즉석밥 시장 공략과 우리 쌀 소비 촉진에 나설 방침이다.
하림이 전북 익산 함열읍 소재 ‘퍼스트키친’ 밥 공장(K3)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더미식 밥은 지난 5월16일 첫 선을 보인 하림의 프리미엄 즉석밥 브랜드다. ‘갓 지은 밥처럼 맛있는 즉석밥 2.0 시대’를 선언하고 ‘첨가물 0(제로)’를 내세우며 백미밥, 현미밥, 메밀쌀밥 등 11종으로 출시했다. 특히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소개하며 즉석밥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재를 더미식 밥 모델로 발탁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하림 더미식 밥은 6월 말 기준 즉석밥 월간 판매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또 출시 후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320만개가 넘었다.
하림은 더미식밥의 인기에 대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모델 이정재가 ‘오징어게임’과 영화 ‘헌트’ 흥행에 이어 최근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하림은 현재 더미식 밥은 ‘풀 케파(Full Capa, 최대 생산)’인 만큼 앞으로 늘어날 판매량을 감안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하림 관계자는 “모델 이정재가 아시아권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더미식 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밥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100% 국산 쌀로 만든 더미식 밥을 통해 우리 쌀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의 익산 퍼스트키친 공장은 현재 더미식 즉석밥과 장인라면, 유니자장면 등 가정간편식(HMR)이 생산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 5년간 5200억원이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