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채권 규모는 69조1000억원으로 전월(65조5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과 한국은행 금리인상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증가하면서 65조5000억원으로 전월(69조1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16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25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전월대비 1조원 감소한 5조4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저하 우려 등으로 소폭 확대됐다.
8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전월 대비 7966억원 감소한 5조 6549억원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한국남부발전(1400억원), 신한은행(1000억원), 한국중부발전(400억원) 등 총 2800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2조2119억원), 예금보험공사(7200억원), 신보유동화(6080억원), 기업은행(6000억원) 등 총 4조9999억원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롯데캐피탈(2100억원), SK텔레콤(950억원), JB우리캐피탈(400억원), 신한캐피탈(300억원) 등 총 3750억원을 발행했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 총 25건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3900억원) 대비 540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8410억원) 대비 483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75.9%로 전년 동월(348.3%) 대비 72.4%p 감소했다.
한편, 8월 수요예측은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이 1.1%를 기록했다.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도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386조9000억원 기록했고 개인은 여전채, 회사채, 국채 등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지속 증가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3조6000억원, 통안채 3조3000억원, 은행채 1조2000억원 등 총 8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만기물량 증가로 전월(233조5341억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231조 8201억원을 기록했다.
8월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9bp 상승한 2.92%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