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브랜드홈'으로 마켓 플레이스 실험

입점 파트너 채널 경쟁력 강화…브랜드 아이덴티티 반영

티몬이 새로운 형태의 입점 파트너 채널인 ‘브랜드홈’을 론칭하고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 실험에 돌입했다.

6일 티몬에 따르면, 브랜드홈은 단편적인 상품 판매 촉진을 넘어 입점 파트너의 충성소비자 확보와 중장기 브랜딩까지 도울 기능들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브랜드홈은 파트너 아이덴티티를 적극 반영하도록 한 계정 구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한 형태의 기존 이커머스 파트너 계정을 넘어 유튜브·인스타그램 이상으로 파트너 브랜드가 가진 개성을 담을 수 있다. 브랜드 소개 영역과 함께 채널 배경에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영상의 반복재생을 지원하고 주요 메뉴의 색상 역시 브랜드 컬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또 충성소비자 확보를 돕기 위한 기능과 UI/UX구성도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실제 소비자 관심이 높은 상품 리뷰를 전면으로 가져왔고 자사의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파트너가 자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무료 상품 추첨 기능인 ‘슈퍼 드로우’도 9월 중순부터 각각의 브랜드홈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브랜드홈은 티몬의 제휴 브랜드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론칭 초기에는 브랜드 관의 형태로 보여지며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사례를 점차 늘려 추후에는 모든 입점 파트너 계정을 브랜드홈의 형태로 재구성한다.

티몬은 브랜드홈을 기반으로 파트너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통합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판매 데이터, 중장기 판매 전략을 도울 인사이트와 함께 브랜드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파트너의 마케팅을 도울 인플루언서 매칭과 브랜딩 컨설팅까지 티몬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티몬은 브랜드홈 기반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충성 소비자의 록인(Lock-in) 효과를 위해 브랜드홈 자체 라이브커머스와 메일링 시스템·푸시앱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 효과적인 소비자 응대를 위한 1:1실시간 채팅과 챗봇 기능 검토, SNS 연동을 통한 외부 캠페인 광고 추적 등 파트너의 통합 마케팅을 돕기 위한 기능 개선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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