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우려 지속…전셋값 6개월 연속 내림세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하며 지난달 서울 집값이 0.09% 내렸다. 넉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셋값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수요가 감소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보합 후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강북지역에서 하락 폭이 확대하며 전체 집값이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4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도봉구와 성북구가 각각 0.32%와 0.18%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서초구와 용산구, 동작구는 각각 0.09%와 0.05%, 0.02% 올랐고 관악구는 보합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7% 내렸다. 전월 0.02% 대비 하락 폭이 0.05%p 커졌으며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월세 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전체 가격 하락 폭이 확대했다.
자치구별로는 전체 25개 자치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천구가 0.1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노원구와 마포구가 0.14%와 0.13%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강서구(0.12%)와 은평구(0.1%)도 0.1%대 하락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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