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김포골드라인'은 아쉬워…정부 차원 교통개선책 주목
대우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 풍부한 교육·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도보권 초등학교와 공원, 지하철역, 각종 편의 시설은 단지가 가진 장점이다. 다만 입주민의 주된 교통수단이 될 '김포골드라인' 전철 노선의 높은 혼잡도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정부가 내놓기로 한 김포 한강지구 중심 교통 개선 대책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도 김포시에 짓는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입주자를 내달 모집한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64㎡와 67㎡, 82㎡ 오피스텔 288호와 판매 시설 23호로 구성된다.
지난 23일 주말에 찾은 현장에는 풀이 무성했다. 중장비 한 대가 눈에 들어왔지만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듯하다.
단지는 학교와 녹지 사이에 들어선다. 서쪽 도보권에 신풍초등학교가 있고 동쪽 도보권에는 선수공원이 있다. 선수공원에서 남쪽으로 800m가량 이동하면 새장터공원이 나온다. 인접한 2개 공원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요소다.
단지 옆 신풍초가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걸어서 통학하기에는 조금 멀어 보인다. 1.5km 이내에 풍무초와 양도중이 있고 2km 이내에 양도초와 풍무고가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와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까운 것은 단지가 가진 장점이다. 기존 풍무지구 개발에 따른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상업 시설을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여건을 보면 자가용 이용자는 48번 국도와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권에 김포골드라인이 지나는 '풍무역'이 있는데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면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로 접근이 쉽다. 다만 김포골드라인은 노선 규모 대비 이용 수요가 많아 혼잡도가 높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김포 한강지구를 중심으로 한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판매 시설은 일단 배후 수요를 넉넉히 확보한 모습이다. 단지 남쪽에는 대우건설이 지은 '풍무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와 '풍무 푸르지오 아파트'가 5179가구 규모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풍무지구에는 푸르지오 외에도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가 다수 들어서 있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분양 관계자는 "서울 옆세권으로 불리는 김포시 일원에 실거주와 투자 수요 모두를 아우르는 상품으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며 "도시개발사업 및 역세권개발사업과 지하철 연장 등으로 주거 여건이 새롭게 갖춰지는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