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머 캐리백'에 대한 교환을 시작했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매장을 방문해 서머 캐리백을 반품하고 무료 음료쿠폰 3장을 받을 수 있다.

서머 캐리백은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로 마련한 상품으로 음료 17잔을 마시고 이벤트 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서머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스타벅스 측은 제품 교환을 결정했다.

전날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히면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폭로했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연구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폼알데하이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독성을 가진 물질로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은 제품 교환과 동시에 국가전문 공인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7∼10일 이내에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측은 “현행 법령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재 당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본 제품에 대한 구체적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당사는 신속히 고객을 위한 성실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의혹과 관련한 다른 기관의 시험 결과에 관해서는 샘플 표집 방법, 샘플 제품의 생산일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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