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강원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0일 오전 11시 지하1층 브리핑에서 활동 경과 관련 업무보고를 열고 '시민 행복을 위한 정책 구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월8일부터 시작된 민선8기 인수위는 이날부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43일 동안, 15명의 인수위원들은 머리를 맞대 원주 시민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썼다.
인수위는 △6월8일부터 14일까지 10개 국・소・원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시민공모를 추진하여 민선8기의 시정방향 슬로건을 선정하였으며(6.17.∼6.23.) △더위와 장마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8개의 주요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점검했다.
3건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담당부서로부터 별도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6.29.∼7.8.) △또한 34회의 전체회의 및 분과회의를 진행하였고, 122건의 자료요구 등을 요청해 지난 시정의 주요사업들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새 시정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당선인의 137개 선거공약 사항을 세밀히 점검하고 각각의 추진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 경험과 능력을 갖추신 15명의 자문위원들로부터 인수위 활동의 자문을 받아 정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인수위는 137건의 공약 내용과 성격, 실현가능여부, 실시 시기 등을 종합검토했다. 사업추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한편 시기별 추진공약, 연계추진공약, 통합추진공약 등을 선별해 단기추진 46건, 중장기추진 90건, 폐기 1건으로 분류했다. 가급적 공약은 모두 이행코자 했으며, 실구꽃축제 1건만은 비용 대비 그 효과가 의심스러워 폐기키로 했다.
이전 시정에서 추진됐던 주요 사업들을 면밀하게 살펴, 앞으로의 시정 운영에서 사업 성과가 미비하거나 불필요한 예산 집행, 계속적인 재정투입으로 발생케 될 부실 운영 등으로 귀한 행정 동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중점 검토했다.
이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인수위는 △간현관광지 개발 △댄싱카니발 축제 △바람길 숲 조성 사업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화훼특화관광단지 △한지테마파크 △원주 얼 문화관 △도시재생사업 등 9개 사업에 대해 정확한 성과분석에 근거한 면밀한 재검토를 실시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서 원주시에 꼭 필요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주요기능별 개선방안도 검토했다. △행정조직 △각종 위원회 △보조금 지원 △감사관 △도시계획・인허가 △원주시 SOC사업 확충 △도농상생을 위한 농업정책 등 7개 분야를 집중 검토하였으며, 향후 민선8기의 합리적 시정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제안했다.
앞으로 이런 내용을 계속 다듬고 최종 정리해 8월19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활동결과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원주시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 과정에서 성실히 일하는 우리 원주시 공직자 여러분께 심기 불편하실만한 말씀을 드려야 했고, 바쁘신 업무 중에도 적지 않은 자료를 요청해 큰 수고를 끼쳐드렸음에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두가 원주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충정에서 나왔고,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를 위한 노력이었기에 모두 널리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한 민선8기 시정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하며, 43일의 시간을 쉼 없이 매진했다. 부디 인수위의 제언을 가슴 깊이 새겨 시민 행복을 위한 올바른 행정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 원강수 새 시정의 성공을 바라며 원주시민의 행복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생업을 제치고 정말 고통스러운 강행군을 함께한 우리 인수위원, 자문위원, 정책보좌팀, 지원단 등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