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소방서가 20일 무더위 시작과 함께 벌들의 왕성한 활동시기에 따른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며, 말벌에 쏘이면 마비가 오거나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사용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긴 소매 옷차림으로 팔·다리 노출 최소화 △벌을 유인하는 단 성분의 음료 주의 △벌집 접촉 시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히 20m 이상 이탈 등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여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한 후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창수 대응예방과장은 “별도의 보호 장비 없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하거나 큰 몸짓은 오히려 벌을 위협해 흥분시킬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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