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에 귀농·귀촌인 대상 '4년 임대 후 분양' 주택 착공
구례군에 귀농·귀촌인 대상 '4년 임대 후 분양' 주택 착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7.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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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74㎡ 단독주택 26호 조성…내년 1월 입주자 모집
LH, 패키지형 개발리츠 방식 도입…양주옥정선 아파트 분양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 기공식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사진=LH)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 기공식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LH)

전남 구례군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4년 임대 후 분양 전환'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74㎡ 단독주택 26호 규모로 착공한 이 단지는 내년 1월 입주자를 모집한다. 패키지형 주택개발리츠를 통해 이 사업과 연계 추진되는 경기도 양주시 아파트는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 기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LH는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에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민간사업자가 설립한 리츠가 LH 공동주택용지와 귀농귀촌 부지를 매입한 뒤 공동주택을 지어 분양하고 귀농귀촌 주택은 4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분양사업에서 얻는 이익을 바탕으로 귀농귀촌 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양주옥정 A-24블록에 938가구 규모 분양 아파트를 짓고 구례군에 귀농귀촌 주택을 공급하는 패키지로 구성했다. 양주옥정 A-24블록 분양 아파트에 대해선 지난 5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는 사업비 약 190억원을 투입해 전용면적 74㎡ 단독주택 26호 규모로 조성한다. 입주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 창고와 다목적실 등을 마련하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귀농귀촌 주택 사업은 내년 1월 입주자 모집 공고 후 9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귀농·귀촌 희망자 누구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또는 소득·자산 수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입주 신청할 수 있다. 자격요건 충족 시 배점 기준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자세한 모집 기준은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등 지역 활성화 및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양주옥정전남구례귀농귀촌주택위탁개발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하고 DL이앤씨와 금호건설이 시공한다. GNI종합건축사사무소가 주택 설계를 담당했고 케이프투자증권이 금융 지원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