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군민과의 소통과 변화를 강조하는 하승철 군수가 취임 일주일도 안돼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군민 고충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하승철 군수는 지난 3일 군청 홈페이지의 ‘군수에게 바란다’ 민원창구로 접수된 군민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고자 지난 6일 고전면 신월마을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신월마을은 계곡수를 수원으로 마을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흙탕물이 나오고, 가뭄에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번기에는 개인 작물과 농지에 마을공동 물탱크의 물을 사용하면서 식수 부족이 더욱 가중돼 왔다. 이 같은 마을주민의 고충민원에 대해 하승철 군수는 ‘군민 고충 해결센터’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하면서 바로 현장을 찾았다.
이는 민선 8기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군수 집무실에 앉아 군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하 군수의 군정 철학의 반영이다.
하 군수는 이날 마을 현장에서 “주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행정에서 적극 도와드려야 한다”며 “현재 하동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62.4%로 먹는 물은 어느 부분보다 우선해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민 고충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하며 “지방상수도 보급으로 부담되는 비용 부분은 어느 정도 주민들의 협력과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군은 올 연말까지 신월마을 앞에 계획된 지방상수도 관로 매설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가정마다 통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당장 부족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하수 관정을 파서 마을공동 물탱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즉시 작업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하동/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