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30분경 워싱턴DC에서 열린 에너지·기후포럼(MEF) 화상 정상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발언문에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정신을 존중하며 작년 말 제출한 2030년 NDC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을 에너지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고려해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다른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한 총리는 또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대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030년까지 ZEV를 450만대 이상 보급하는 내용을 NDC 계획에 포함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행, 그 이상'(Implementation Plus)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EU,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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