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충청권에서 지난달 새 성전 헌당 소식을 알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1일 수원특례시에서도 헌당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호매실지구와 광교신도시에 세워진 새 교회에서 참석자 3000명가량의 환영 속에 열렸다.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이웃과 화합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해온 행보가 수원 대표 신도시에서도 분주히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서 5월, 고양 행신2지구와 삼송지구, 세종과 대전 유성구에서 헌당식을 마쳤다. 2월에도 부산 해운대와 울산 동구, 거제, 통영에서 개최해 올 상반기에만 벌써 10개 지역에서 열었으나 아직 국내만 40여 곳이 더 예정돼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수원권선호매실 하나님의 교회’와 ‘수원광교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교회로서의 정통성과 사명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사회를 이롭게 하고 이웃에게 영원한 삶의 소망과 행복을 나눠주는 교회가 늘어날수록 인류의 미래가 밝다”며 “새 언약 유월절 진리를 계승하고 성경 가르침을 실천하는 교회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복음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헌당식은 안식일 오후·저녁 예배와 겸해 진행됐다. 헌당식에 참석한 신자들은 저마다 웃음 가득한 얼굴로 설렘을 나타냈다.
한정화(42, 권선구 호매실동) 씨는 “주민들이 교회가 예쁘고 성도들의 행실도 바르다고 칭찬해주신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고 교훈하신 대로 지역사회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반이라는 심은혜(23, 팔달구 지동) 씨는 “신앙생활로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 긍정적 마음을 갖게 됐다.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첫 출근을 준비 중이다. 그간 교회 봉사에 동참해왔는데 직장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세워진 ‘수원권선호매실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9701.32㎡와 대지면적 2629㎡로,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신구(新舊)세대와 지역 화합에 기여하는 소통 창구이자 주민과 방문객들의 안식처가 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간 여러 활동으로 수원시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나눔과 봉사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으로 방한한 세계인들이 수원 화성행궁에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알려왔다. 수원시청은 교회에 고마움을 전하며 향후 협력을 기대했다.
교회는 권선구와 영통구를 비롯해 팔달구, 장안구 등지에서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정화했고, 명절마다 관내 소외이웃들을 위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며 희망을 나눴다.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위로를 건네는 한편, 폭설 시에는 긴급 제설봉사로 시민들의 안전을 챙겼다.
이 교회 청년들은 권선구·장안구·팔달구 보건소와 수원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방역 관계자들에게 손편지와 간식을 감사와 함께 전했다.
4월에는 동해안 산불 이재민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탁하며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하는가 하면, 올 3월부터 5월까지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기념하며 25개국에서 환경정화와 헌혈행사를 총 109회 개최했다. 팬데믹 극복을 위해 국내 마스크 3만매, 성금 2억3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재난 취약계층에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생명구호, 인권보호, 환경보호, 인류화합 등 다방면에서 2만2500회가 넘게 활동한 이 교회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 단체표창·정부 포장·대통령 표창, 미국 바이든·트럼프·오바마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0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각국에서 33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