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산책로 조성. 노송 식재. 훼손 산림 복원
경기도 수원시가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老松)지대에 노송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019년 4월 시작한 노송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송공원은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5만5684.2㎡ 규모로 조성했다. 1단계 사업(1만1337㎡ 규모)은 2018년 12월 완료했다.
2단계 조성사업은 순환산책로 조성, 노송 식재, 훼손 산림 복원, 공중화장실 신축, 시설물 설치 등으로 이뤄졌다.
교목 소나무 등 6종 159주, 관목 화살나무 등 5종 6760주, 맥문동, 꽃무릇 등 초본(草本) 3종 15만 810본을 심었다.또 전통정자, 야자 매트, 잔디마당 등을 설치하고, 바닥은 흙콘크리트로 포장했다. 가로등 123개, CCTV 8개도 설치했다.
유문종 제2부시장은 노송공원을 찾아 준공 현장을 점검했다.
유 제2부시장은 “노송공원은 수원의 관문이며 정조대왕 능행차길인 노송지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송 지대는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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