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에서 2022년도에 학위취득자 3명이 배출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학위를 받는 사람은 2년제 전문대학 학위와 동등한 행정전문학사 1명과 4년제 대학 학위와 동등한 행정학사 2명이다.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사천시평생학습센터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은 2020년 행정전문학사 2명, 2021년 행정전문학사 1명에 이어 모두 6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은 2021년 10명이 취득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아실현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대부터 70대 학습자들이 배움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사천시평생학습센터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이 지난 2017년도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정기관으로 승인받아 꾸준히 학습과정을 운영해 온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학점은행제는 대학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교육부 승인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에서 학습해 학점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제도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학점은행제를 이용할 수 있다.
관내에 대학이 없는 사천시의 여건상 학점은행제는 학력단절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이다.
시는 2017년 사회복지학 4과목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32과목의 학습과정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아 1과목당 4만원의 수강료를 책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는 모든 과목의 수강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사회복지전공 행정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김 씨는 “학과 수업과 일을 병행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이 더 커져갔고 더 나아가 대학원도 진학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됐다”며 “2년 넘은 긴 시간 공부를 할 수 있게 초기부터 학습설계를 꼼꼼하게 해준 사천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사천/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