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김현숙·산업 이창양·과기 이종호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낙점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 의원을 지명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발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엔 원희룡 전 제주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을 후보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낙점된 추 의원은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 몸담은 '경제통'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 전 차장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해 문재인 정부에서 합참 차장을 지냈다.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박 전 부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1981년부터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으며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에도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복지부 장관에 발탁된 정 전 병원장은 외과전문의로 1985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및 의료정보정보학교실 교수, 미국 조지타운 의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여가부는 폐지가 일단 유예된 상태로,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여가부를 대체할 조직을 구성할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었으나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이 소장은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왔다.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해 반도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