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선전 영향에 1분기부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8%, 50.32% 증가한 성적표다. 매출은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76조5655억원)를 1분기 만에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두 번째 높은 성적이다.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는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선방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5.26% 상승했다. 이후 2~3월은 1월 고정거래가격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특히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6주 만인 오는 8일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출시 57일만에 100만대 팔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선 2011년과 2017년 각각 출시된 갤럭시S2(40일)와 갤럭시S8(37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출시 후 3주간 판매량이 전작(S21) 대비 60% 이상 늘었다.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엔 갤럭시노트 팬 층을 흡수한 전략이 꼽힌다. S펜을 내장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전체 판매의 64%에 달한다. 절반 이상이 갤럭시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