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예상 영업익, 되려 증가…'프리미엄 전략' 통해
LG전자가 올 1분기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매출은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감소전망이던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 18.5% 증가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주력인 가전(HA), TV사업(HE)에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생활가전과 신가전제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또 미래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육성 중인 VC(자동차부품)사업은 손실 폭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해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재료와 물류비용 부담은 2분기에 완화돼 이후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 V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진행 중”이라며 “비용 절감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디고 하반기에 흑자전환(152억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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