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케이티앤지)는 29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백복인 사장은 민영화 20주년이 되는 올해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투자’,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복인 사장은 올해 KT&G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보고서를 통한 CEO 메시지에서 백 사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KT&G’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확립하고, NGP와 해외 담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핵심사업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속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은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다. 장기적으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고도화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길 방침이다.
해외 담배사업의 경우 기반인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전사적인 역량 집중으로 성과 창출에 나선다.
국내 건기식 사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해외에서는 주력인 미국·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원료부터 R&D(연구개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한다.
아울러 부동산과 제약, 화장품 사업은 시장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매출과 이익을 건실하게 키워갈 계획이다.
백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에 맞춰 미래 성장투자도 확대한다. 그는 “해외시장과 신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분석하고 적기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며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관리시스템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백 사장은 “다양한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후 사업 확장과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경영관리 시스템에 대한 다년간의 노력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컨트롤러(Controller) 제도 등 리스크 관리가 상당 수준에 이르렀고, 쉐어드 서비스 센터(Shared Service Center)로서의 본사 기능도 강화됐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핵심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창출 영역의 정렬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마지막으로 “2022년은 당사가 민영화 된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올해에도 사업 경쟁력 제고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실현하며, 주주들에게 수익을 환원해 ‘주주친화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이날 주총에서 △제35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손관수·이지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손관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