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강·솔루션 경쟁력 제고, 혁신성장 가속화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서울 본사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최은석 대표는 올해 그룹의 중기전략에 맞춰 4대 미래성장엔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전략제품(GSP)의 대형화와 바이오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에 집중한다.
최은석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2년차로 사회·경제 전반에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됐다”면서도 “CJ제일제당은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확립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식품사업은 LA레이커스와 같은 초대형 브랜드 플랫폼을 확보해 비비고를 중심으로 K-푸드 확대 기반을 구축했고, 바이오 부문은 천연식품소재 확산과 함께 화이트 바이오, 레드바이오에서 미래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피드&케어(축산) 사업은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시큐리티(Biosecurity) 역량을 기반으로 선진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며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CJ제일제당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대한통운 포함)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26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1조5244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문화(Culture)와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그룹의 중기비전 핵심인 4대 미래성장엔진을 기반으로 향후 경영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식품사업은 만두와 치킨, 김, 김치, K-소스, 가공밥 등 GSP 제품을 대형화하는 한편 각 권역별로 디지털 사업에 속도를 낸다. 또 영국법인 설립과 호주·태국 등 신흥시장 영토 확장,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
바이오 사업은 친환경과 건강,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천연 프리미엄 소재 대형화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로 혁신성장 가속화에 집중한다.
축산 부문에서는 신성장동력인 ‘애니멀 헬스케어(Animal Healthcare)’ 사업 추진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비대면 소비채널인 온라인 판로 확대와 성장에 집중하고,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 공급망 이슈, 코로나19 지속 등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최고 인재와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주총을 통해 △제1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손경식) 선임의 건 △사외이사(김종창·김태윤)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김종창·김태윤) 등 7건의 안건을 원안 승인·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