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할 용산기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바라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용산기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 50점이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서울시 용산구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인 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에서 용산기지 현재를 기록한 사진전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바라본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반환 중인 용산기지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 작품 총 50점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일·월요일 휴관) 전시하며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비틀즈 멤버인 폴 메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이자 BTS와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니 뎁 등 유명인사와 작업한 김명중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작품은 용산기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고층건물과 용산공원 조성지구로 신규 편입된 국립중앙박물관, 옛 방위사업청 부지, 부분개방부지와 함께, 올해 상반기 반환 예정인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 등지에서 촬영했다.
국토부는 대부분 사진이 현재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촬영된 만큼 관람객들에 색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과 함께 김명중 작가와 관계자들의 작업 여정 및 용산공원 청년크리에이터가 제작한 다큐 영상도 상영한다.
문유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기획총괄과장은 "미군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하고 반환이 진행 중인 과도기의 용산기지는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용산공원 조성에 얽힌 긴 시간을 바라보고 상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