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그린뉴딜·감염병' 표준물질 개발 136억 투입
'소부장·그린뉴딜·감염병' 표준물질 개발 136억 투입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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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주력·유망산업 분야 37개 개발과제 착수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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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 핵심소재에 필요한 표준물질 개발에 13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재·부품·장비(반도체, 디스플레이) △그린뉴딜(환경, 에너지) △감염병(바이오·헬스) 등 주력·유망산업 분야에서 37개 표준물질 개발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이다.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은 소부장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 40개 과제로 시작했다. 과제 수행 기관·기업은 표준물질 70종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 표준물질생산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시작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이차전지용 양극활 표준물질’ 등 12개 개발과제는 올해 완료된다.

국표원은 올해 소부장 2.0, 그린뉴딜, 감염병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필수 표준물질 개발을 확대한다.

전기전도도 표준물질은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이차전지 전해질 등 순도 측정에 필요한 액체 표준물질이다. 산업 폐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과 측정장비 개발에 활용된다.

폐배터리 평가용 표준물질은 순도확인 시험에 활용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항원·항체 표준물질은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 체외 진단 등에 사용된다. 진단키트 개발과 정도관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표원은 오는 2월15일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보포털에 올해 사업계획을 공고해 3월 16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함께 표준물질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기술시험원은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 운영 △사업화·상품화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 표준물질 국내 생산·유통 촉진을 추진한다.

표준과학연구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 대상 기술교육·컨설팅 △개발 표준물질 국제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 등록 △국제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미래 핵심산업과 국민 보건에도 직결된 필수요소”라며 “상용 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표준물질의 국내·외 유통을 적극 지원해 표준물질을 수출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