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상향 평준화·혁신 상품 개발·올라인 통합 마케팅 등 강조
홈플러스의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는 ‘성장’과 ‘투자’, 고객만족’이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2022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홈플러스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각 부문별 주요 경영전략을 전달했다.
이 사장은 “올 한 해 우리 회사의 전략적 기조는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의 모든 행동을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투자를 하고 경쟁력이 미흡한 부분에선 반드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객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또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과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 등 6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는 최근 몇 년 고객의 이탈로 인한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유통환경의 변화도 요인이지만 고객들의 높아지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이 홈플러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그 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올해 17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더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Mega Food Market)’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각 상권에 따라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매장을 조성한다.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인 출점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 확대로 성장을 도모한다. 또 로컬 상권의 정겨운 ‘이웃 슈퍼’의 역할을 맡아 지역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품은 대표 과일에 대한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정육코너에서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혁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즉석식품과 밀키트, HMR, 와인 등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뚜렷한 식품에 대한 상품 확대와 진열환경 개선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매장,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공간을 통해 점포 운영방식을 상향 평준화해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를 늘린다는 포부다.
온라인 사업 역시 공격적인 투자로 배송경쟁력을 더 높이고 매장공간을 활용하는 ‘올라인’(All-Line, 온라인+오프라인의 합성어) 사업의 확대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올해 홈플러스는 2020년 대비 3배 이상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25년의 저력을 자산으로 삼아 이 전략들을 2만여 직원과 함께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는 유통업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