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일본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고순도 IPA 생산법인 설립
SK지오센트릭, 일본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고순도 IPA 생산법인 설립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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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공동 투자…2024년부터 3만t 생산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왼쪽)과 노무라 히로시 도쿠야마 전자재료부문장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지오센트릭]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왼쪽)과 노무라 히로시 도쿠야마 전자재료부문장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지오센트릭은 도쿠야마와 12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연간 3만톤(t) 규모 반도체용 고순도 IPA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울산에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투자금액·지분 비율은 50대 50이며 오는 2023년 완공·시험 가동을 시작해 2024년 상업 생산에 착수한다.

도쿠야마는 일본·대만 등지에서 독자적인 일관 정제 방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선도 업체다. 일관 정제 방식은 반응·정제·출하 등 전체 공정 프로세스가 한 공장에서 모두 이뤄지는 방식으로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

도쿠야마는 이번 협약으로 관련 제조 기술을 제공한다.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공정 운영·마케팅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순도 IPA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순도 IPA는 강한 증발성을 가진 용제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5세대(G)·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IPA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합작사는 SK지오센트릭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도쿠야마의 생산 일체화 설비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순도 IPA를 생산한다.

양사는 폐기물·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고순도 IPA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은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한 고부가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